클리셰(cliché)의 뜻과 사용 방법을 알아봅시다.
클리셰(cliché)는 사전적인 의미로 ‘상투적인 문구(생각)’
이라고 나와있다.
우리나라에서도 점점 더 많이 사용해 가고 있는 표현이다. ‘클리쉐이’ 정도가 조금 더 정확한 발음일 것 같은데 검색에는 ‘클리셰’로 써야 다양한 검색 결과가 뜬다.
국어사전에도 ‘클리셰’라고 표기
되어 있는데
규범 표기는 미확정
이라고 하니 ‘클리쉐’ 혹은
‘클리쉐이’ 쯤으로 확정되길 바라본다.
이 단어는 프랑스어에서 가져온 영어 단어이기 때문에 e 위에 강조의 표현인 점을 찍혀있다. 하지만
영어에서는 쓸 때
cliché와
cliche가 혼용
된다.
그렇다면 원어민들은
이 단어를 어떤 상황에서 사용
할까?
첫 번째로 사전적인 의미대로 상투적이나 관용적인 말이나 표현을 가리킬 때 사용
한다. It’s a bit
cliché, but what goes around comes around.는 “조금 상투적인 말이지만, 인과응보야” 정도로 해석되는데 이처럼 우리가 오래전부터 관용구로 써 왔던 표현을 할 때 클리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.
우리나라로 치면 모든 속담과 사자성어는 클리셰
가 되는 거죠.
클리셰의
두 번째 의미는 ‘뻔한 상황’을 의미
합니다. 우리가 자주 접하는
전래동화의 권선징악 결말을 현실에서 마주쳤다면 그 상황을 클리셰라고 표현
하시면 됩니다. 드라마에서 흔히 보이는 줄거리인, 가난하지만 부지런한 여주인공이 부잣집 아들인 남주인공과 우연히 사랑에 빠지는 것도 클리셰가 될 수 있겠습니다. 위와 같이
뻔한 줄거리 전개를 영화 용어로도 클리셰라고
합니다.
친구가 여자친구와 기념일 데이트에 대해 고민할 때 내가 꽃 선물과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저녁을 제안했습니다. 그러자 친구가
“그건 너무 뻔하지 않나?”
라고 했습니다. 여기에서 친구가 말한 “그건 너무 뻔하지 않나?”의 문장이 정확히
“isn’t it a bit of
cliche?”
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. 많은 사람들이 해서, 혹은 너무 자주 일어나는 일이라서 뻔한 상황을 표현할 때 클리셰라는 단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.
경험 상,
일상생활에서
cliché 라는 표현은 사전적인 의미만큼으로나 두 번째 의미로도 많이 쓰이니
이 표현의 의미와 쓸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이해하고 있으면 추후 도움이 될 것입니다. 단어가 어렵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영어권에서는, 특히 미국에서는 상상 이상으로 많이 쓰이는 단어입니다. 그러니 우리나라에서도 쓰이기 시작한 걸로 예상됩니다.